2일 오전 9시부터 10여곳 압수수색…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은 진행 중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회사 워크숍에서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자택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4시간 만에 종료됐다. 경기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에서는 아직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부터 성남시 양 회장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이지원인터넷서비스)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해 낮 12시50분쯤 끝마쳤다. 압수수색 이후 경찰은 양 회장 자택에서 노란색 서류봉투 한 개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압수수색 품목은 밝힐 수 없다"며 "아직 다른 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한 곳의 결과만 놓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자택 주변에서 양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의 고가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한 동네 주민은 "평소에 이 집에 롤스로이스 등 비싼 차들이 주차된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양 회장이 회사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다는 워크숍 장소인 홍천의 한 연수원도 포함됐다.
음란물 유포 방조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양 회장이 전직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동물을 학대하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추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최근 드러난 양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행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기존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등을 수사하던 수사팀에 광역수사대를 투입하는 등 수사인력을 대폭 늘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양 회장의 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사이버수사대, 지능팀 등으로 구성된 기존 전담팀에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수사 인력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