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 김모씨가 현장에서 훔친 5억원은 이희진씨의 동생 이희문씨가 고급 외제차 부가티를 판 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가 이씨 부모 집에서 훔친 5억원은 사건 당일 동생 희문씨가 차량을 매각하고 받은 15억원의 일부였다. 이 차량은 형 희진씨와 동생 희문씨가 속한 강남의 A회사 명의로 돼 있었다. 희문씨는 15억원 중 10억원을 계좌에 입금하고, 나머지 5억원을 가방에 담아 부모에게 전달했다.
부가티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초고성능 스포츠카와 최고급 세단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909년 설립돼 올해로 110년이 된 유서깊은 명품차 브랜드다.
희문씨가 판 차량은 부가티의 '베이론' 차량으로, 당시 국내에 6대밖에 들어와 있지 않은 최고급 차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이 차를 소유하고 있었다.
희진씨는 구매 당시 베이론 차량을 3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희진씨는 법원으로부터 오는 22일 오전 9시까지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아 현재 부모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