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번호판 없어 안 잡힐 줄"…오토바이 사고후 달아난 고교생 검거

[단독]"번호판 없어 안 잡힐 줄"…오토바이 사고후 달아난 고교생 검거

정세진 기자
2022.08.26 14:25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 차량을 들이박고 도주하는 고교생들./사진=독자 제공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 차량을 들이박고 도주하는 고교생들./사진=독자 제공

경찰이 무면허 상태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오토바이를 몰다 차량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고교생 2명을 검거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5일 사고 후 미조치와 무면허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A군과 동승자 B군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노상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정차돼 있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군과 B군은 차량 충돌 후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달아났다. 이들은 의무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현장에 남겨진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는 등록되지 않은 차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핏자국을 추적하면서 도주 경로 주변의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달아난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도봉구와 노원구 소재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창진 도봉경찰서 경비교통계 경장은 "20여개 배달업체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탐문수사한 끝에 동승자 B군을 알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 자수를 권유했다"며 "운전자 A군 역시 동승자 검거 다음 날 자수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면허도 없고 의무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현장에 버려두고 도망치면 잡히지 않았을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A군과 B군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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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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