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가도 '확찐자' 계속 됐다…술·담배도 늘어

코로나 끝나가도 '확찐자' 계속 됐다…술·담배도 늘어

이창섭 기자
2023.04.25 14:30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및 조사관리 보고대회'

지난해 우리나라 흡연율과 음주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p) 늘었다. 특히 여성 흡연율이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월간음주율은 2020년 전반적인 개선 이후 2021년 감소 둔화 현상을 보이더니 지난해 4%p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및 조사관리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785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현황 등을 조사해 분석했다.

우리나라 흡연율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자담배 사용률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일반담배 흡연율은 2009년 26.1%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2021년 19.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9.3%를 기록하며 0.2%p 증가했다.

여성 흡연율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남성 흡연율은 35.3%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여성은 3.4%로 같은 기간 0.7%p 늘었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난해 액상형 2.3%, 궐련형 4.3%로 전년 대비 각각 0.3%p, 0.7%p 증가했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월간음주율 수치는 지난해 57.7%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p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지난해 12.6%를 기록해 같은 기간 1.6%p 늘었다. 고위험음주율이란 최근 1년 동안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을 가리킨다.

월간폭음률은 지난해 34.1%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월간폭음률이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도 소폭 증가했다. 자가보고 비만율은 지난해 32.5%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3%p 늘었다. 자가보고 비만율이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가리킨다.

다만 체중조절을 시도하는 국민의 비율은 줄었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이란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또는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이 수치는 지난해 65.4%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가 늘었지만 동시에 국민의 신체활동 지수는 좋아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걷기실천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실천율은 지난해 47.1%를 기록해 전년 대비 6.8%p 증가했다. 걷기실천율이란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이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5%를 기록해 같은 기간 3.8% 늘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19세 이상 성인의 신체활동은 개선됐으나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후 개선됐던 흡연과 음주율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2022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단계적 일상을 회복해 온 해로, 조사 결과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개선 중이던 지표가 다시 나빠지고 있는 원인 등 관련 요인에 대해 심층분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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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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