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나흘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산불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진화율이 68% 수준이다. 당국은 헬기 39대, 인력 2440명, 차량 252대를 배치해 전체 화선 50㎞ 중 34㎞를 진화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502ha로 추정된다.
현재 평균 초속 4m, 최대풍속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불은 하동군 옥종면까지 번져 현재까지 산청 주민 주민 329명, 하동 주민 814명 등 1143명이 대피했다.
사흘째에 접어든 경북 의성군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71%의 진화율을 보였다. 헬기 57대, 인력 2589명, 차량 318대가 투입됐으나 짙은 연무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전체 화선 88.6㎞ 중 63.2㎞가 진화돼 남은 화선은 25.4㎞다. 산불 영향 구역은 6054㏊에 이른다.
그런 가운데 의성에서도 순간풍속 최대 초속 15m의 강풍이 예보됐다. 이 영향으로 연기와 재가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까지 날아갔다. 안동시는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사흘째 이어지는 울산 울주군 산불은 진화율이 70%대에 육박했다가 강풍 탓에 63%로 떨어졌다. 당국은 전체 화선 13.1㎞ 중 남은 4㎞의 불길을 잡기 위해 헬기 13대와 인력 2414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잔바람이 이어지면서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