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산불 피해가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산불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봄철에 발생한 산불은 352건(65%)으로 가을철 39건, 그 외 154건과 비교해 눈에 띄게 많았다. 월별로는 3월이 최다였다.
같은 기간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각(23.5%), 담뱃불 실화(6.6%), 건축물 화재 비화(6.1%)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산불 피해는 최근 들어 점차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대 들어 10년 전보다 산불 피해 면적이 7.8배 늘고 대형 산불 사례는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평균 산불 면적은 857㏊였는데 2020년대의 경우 6720㏊로 파악됐다. 같은 시기 대형 산불 건수는 각각 1.3건에서 4.8건으로 늘었다.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대부분 실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1만894개 면적에 달하는 7778.61㏊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