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고 SNS(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사건을 인지한 외교부는 현재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10일 밝혔다.
영사 조력은 재외국민 생명과 신체·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해외 거주·체류·방문 중인 국민에게 제공하는 조력을 말한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체포·구금·수감 시 영사 접견을 통한 접촉을 할 수 있으며 수감된 재외국민에 대해 정기적인 방문·면담 등을 할 수 있다. 또 변호사나 통역인 명단 제공 및 형사재판 절차를 안내하고 구제 목적으로 주재국 제도나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재국 관계기관에는 재외국민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및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다만 통·번역 또는 법률 자문을 직접 제공하거나 주재국 수사나 사법절차에 해당하는 업무 등은 수행할 수 없다.
앞서 2만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한국인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불법 구금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글에 따르면 그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옆자리 승객 B씨로부터 인종 차별적 발언과 신체 위협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말레이시아(경유지) 도착 직후 현지 경찰들은 B씨와 나를 모두 체포했고, 나는 폭행범으로 몰려 밀폐된 공간에 억류됐다"며 "증거 영상도 보여줬지만, 경찰은 무시했고 휴대폰을 파손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강력범죄자들이 수감돼 있는 감옥에 수감돼 심각한 인권 침해를 겪었다. 공기계로 몰래 증거를 녹화했고 영상을 통해 억울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까지 인스타그램에 관련 영상과 글을 게시하면서 상황을 알렸다. 영상 속 A씨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철창에 갇혀있는 듯한 모습이었고, 다른 죄수들의 모습도 보였다.
독자들의 PICK!
머니투데이는 전날 A씨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