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총책 20명 송환 추진… 캄보디아·라오스 현지 합동단속

보이스피싱 총책 20명 송환 추진… 캄보디아·라오스 현지 합동단속

조준영 기자
2025.10.17 04:10

범정부TF, 관계부처 회의
100여건 검토 후 명단 추려
대부분 한국국적 관리자급

정부가 캄보디아 등에 체류하는 보이스피싱 총책급 피의자 20여명의 송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범죄가 잇따라 벌어지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주요 범죄단지에 대한 합동단속도 개시한다.

캄보디아 주요 범죄단지 현황
캄보디아 주요 범죄단지 현황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보이스피싱사범 대응 범정부TF'(이하 보이스피싱TF)는 최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우선 송환해야 하는 해외체류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급 범죄자 20여명의 명단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보이스피싱 사건 100여건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말 구성된 보이스피싱TF는 법무부 주관으로 검찰·경찰·외교부·금융위원회·관세청·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주요 범죄자 검거 및 인도업무 등을 맡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28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범정부TF' 회의를 열어 보이스피싱TF 설치를 포함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최근 2차례 회의를 통해 마련된 우선송환 명단은 검찰과 경찰 등 각 수사기관이 관리하던 해외도피 사범명단을 취합해 범정부 차원에서 중요도에 따라 추린 것이다. 대상자들은 대부분 중국과 캄보디아 지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관리자급 인물이고 중국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부처들은 각자 보유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공조를 이끌어 범죄인 인도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이스피싱TF 관계자는 "기존에는 각 기관이 도피사범을 각자 관리하고 송환도 각자 추진하는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느 기관의 사건인지를 따지지 않고 함께 리스트를 발굴했다"며 "정말 중요한 소수명단을 추려서 송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TF는 송환과 별도로 조만간 현지 합동단속에도 착수한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의 주요 범죄단지를 선정, 해당국 수사기관의 협조를 얻어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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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실 조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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