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민낯 본게 다행"...상견례서 시할머니 모시라는 시댁, 결국 '파혼'

"결혼전 민낯 본게 다행"...상견례서 시할머니 모시라는 시댁, 결국 '파혼'

채태병 기자
2026.01.29 05:10
상견례 자리에서 시댁으로부터 "시할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30대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상견례 자리에서 시댁으로부터 "시할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30대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상견례 자리에서 시댁으로부터 "시할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30대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 여성 A씨가 작성한 글이 공유됐다. A씨는 "예비 신랑이 결혼 후 1년 정도 시부모님과 사는 게 어떠냐고 묻더라"며 "그때 난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우리 부모님이 내 명의로 마련해 둔 아파트가 있었고, 전세 계약도 끝나 신혼집으로 곧바로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예비 신랑에게 이런 점을 설명해 그곳에서 둘만의 신혼생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견례 날, A씨를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예비 시어머니가 "우리 땐 시댁 어른들과 함께 살다가 분가했다"며 "딱 1년만 같이 살아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 것.

A씨 어머니가 상견례 자리인 것을 고려해 정중히 거절 의사를 전했지만, 예비 시어머니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며느리가 구순 넘은 시할머니까지 모셨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결국 화가 난 A씨 어머니는 "시어머니뿐 아니라 시할머니까지 모시고 살라는 집에 누가 딸을 보낼 수 있겠느냐"고 말한 뒤 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A씨는 "상견례 이후 남자친구와 통화했는데, 자기가 시어머니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결혼은 둘의 사랑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고 느껴 파혼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 의견에 공감했다. 이들은 "누가 봐도 남자 집안에서 잘못한 것", "요즘 세상에 시할머니 모시고 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결혼 전에 시댁 식구들 민낯을 본 게 다행"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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