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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된 박대준 전 쿠팡 대표가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3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등 혐의로 박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9분쯤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박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국회 위증 혐의 인정하는지', '과로사 은폐 지시가 있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0년 10월 숨진 쿠팡 물류센터 직원 고(故) 장덕준씨 과로사 사건 등과 관련해 증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청문회 다음 날인 31일 박 전 대표와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달 8일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고가의 오찬을 접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쿠팡 관계자들로부터 고가의 식사를 제공받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관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청탁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