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탕에 뇌가 절여졌냐" 등 익명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정치 편향성 발언과 욕설 댓글을 올린 인물이 공군사관학교 조교수로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공군사관학교 조교수 A씨의 만행을 폭로하는 제보가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모교 조교수로 임용된 현역 군인이다. 임관식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기까지 했다. 주변에서도 "머리 좋고 자기 관리 철저한 진짜 군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A씨의 숨겨진 SNS 계정이 드러나면서 이중생활이 드러났다. A씨는 그간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을 상대로 막말과 욕설을 일삼아 왔다.
해당 계정의 게시글에는 "정신 질환 컨셉 그만하고 이제 그만 죽어라" "중국은 그냥 학살하자" "마라탕에 뇌가 절여졌냐, 빨갱아" "대한민국은 반중 친미 국가다" 등의 표현이 포함됐다.
한 누리꾼이 광화문에 조성된 6·26 참전용사 추모 공간에 대해 개인적으로 쓴 글에는 대뜸 "세월호 2800억은 안 아깝고 참전용사 200억은 아깝냐 이 좌X아"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최근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구매한 스타벅스 음료와 자신의 외제차 엠블럼이 함께 찍힌 인증샷을 올렸다.
스타벅스 불매운동 관련 글에 한 누리꾼이 중국 커피 브랜드를 언급하자, 해당 브랜드명을 남성의 신체 부위에 빗대 '넌 XX커피나 먹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사건반장'은 "군인은 군형법상 정치적 중립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어겼을 경우에는 단순 징계를 넘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중범죄"라면서 "또 A씨는 교육자이기도 해서 이런 정치적 편향, 혐오 등이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군사관학교 측은 '사건반장'에 "문의 직후 당사자에게 확인했더니 사실을 인정했다. 본인 역시 부적절함을 인식하고 있다. 사안의 엄중함과 시기의 민감성을 고려해 감찰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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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씨는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