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약속에 식사 거르고, 죄책감에 과한 운동…"섭식장애 신호" 경고

술 약속에 식사 거르고, 죄책감에 과한 운동…"섭식장애 신호" 경고

차유채 기자
2026.05.29 17:11
술자리를 앞두고 식사를 거르거나, 음주 뒤 체중 증가를 막으려 단식·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는 행동이 섭식장애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자리를 앞두고 식사를 거르거나, 음주 뒤 체중 증가를 막으려 단식·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는 행동이 섭식장애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자리를 앞두고 식사를 거르거나 음주 뒤 체중 증가를 막으려 단식·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는 행동이 섭식장애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안민철 다사랑중앙병원 원장은 공복 상태에서 음주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빠르게 올라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식사를 제한한 채 음주를 반복하면 영양 결핍과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 신체 합병증 위험이 커지고 알코올 문제까지 동반될 경우 간 기능 저하로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음주를 하는 이들 가운데 섭식장애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체중과 체형에 대한 불안으로 식사를 제한하면서도 음주는 지속하거나, 음주 후 죄책감 때문에 단식·폭식·구토·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 행동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정신과 질환을 의미한다. 유전적 요인과 신경전달물질 이상, 완벽주의 성향, 외모 중심의 사회적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여기에 알코올 문제가 동반되면 음식과 술에 대한 조절력이 함께 떨어져 단식·폭식·음주·구토·과도한 운동이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 원장은 "음주 다음 날 체중이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실제 지방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며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체중 감량으로 오해해 음주와 단식을 반복하면 탈수와 영양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며 "식사와 음주를 둘러싼 왜곡된 패턴이 반복된다면 혼자 버티기보다 전문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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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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