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한 노후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들은 실외기가 설치된 난간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9일 낮 12시22분쯤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 11층 외벽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 중이던 40대 남성 A씨와 B씨가 추락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JTBC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실외기가 설치돼 있던 난간이 통째로 붕괴하면서 A씨가 먼저 추락했다. B씨는 떨어지는 동료를 붙잡으려 했지만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노후 건물이다. 당시에는 실외기 전용 설치 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하는 규정이 없어 실외기가 베란다 난간에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노후화에 따른 난간 붕괴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작업 환경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