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코에서 구더기 '꿈틀', 근처엔 알 수십개…요양병원 부실 도마

환자 코에서 구더기 '꿈틀', 근처엔 알 수십개…요양병원 부실 도마

김소영 기자
2026.06.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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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원도 모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70대 환자 코와 입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유충과 알이 다수 발견됐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지난 7일 강원도 모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70대 환자 코와 입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유충과 알이 다수 발견됐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강원도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중증환자 몸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유충과 알이 다수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YTN에 따르면 지난 7일 강원도 모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70대 환자 A씨 코안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유충이 나왔다.

당시 A씨 면회를 온 가족이 휴대전화 불빛으로 A씨 코안을 비춰보고 벌레가 꿈틀거리는 걸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봉으로 꺼낸 벌레 크기는 약 1㎝로, 주변엔 알도 수십 개 있었다. 유충과 알은 A씨 입 주변은 물론 배액관 팩 안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A씨는 뇌종양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4월부터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A씨 가족은 이전부터 환자 주변 오염과 악취, 인공호흡기 연결 문제 등으로 병원에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했다고 한다.

병원 측은 면회 당일 구강 간호와 가래 제거 등 필요한 처치를 했지만 입과 목 주변만 관리하다 보니 코안까지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더기 발생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A씨 가족은 이튿날 급히 다른 병원으로 A씨를 옮겼다. A씨는 염증과 전해질 등 일부 수치에서 이상이 확인돼 정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요양병원 측의 환자 관리와 대응이 부실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관할 보건소는 문제 병원의 의무 기록과 처치 상황, 위생 상태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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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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