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살해' 정재환, 경찰 보고 계단 도주 시도"…긴박했던 현장 증언

"'알몸 살해' 정재환, 경찰 보고 계단 도주 시도"…긴박했던 현장 증언

김지영 기자
2026.07.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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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본인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 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15일 구속 송치됐다. (경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6/뉴스1 /사진=(서울=뉴스1)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본인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 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15일 구속 송치됐다. (경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6/뉴스1 /사진=(서울=뉴스1)

'알몸 살해' 사건의 피의자 정재환 검거와 관련 신고 접수부터 경찰·구급대 출동, 피의자 제압까지 이어진 수 분 사이 비상계단으로 도주를 시도했다는 현장 증언이 나왔다.

2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의 연락을 받고 대구에서 경북 경산으로 이동한 친구 B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정재환을 아파트 복도에 따로 앉혀 두고 있었다"며 "경찰과 구급대원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자 정재환이 비상계단 쪽으로 이동하며 도주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B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4시50분경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정재환과 대면하는 순간 정재환은 복도 끝 비상계단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였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이후 구급대원을 피해자가 있는 거실로 안내하기 위해 실내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B씨는 "구급대원이 피해자를 수습하는 동안 집 안에 있던 다른 친구들을 진정시키고 다시 복도로 나왔으며 그때는 이미 정재환이 복도에 앉아 있었고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제압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가 확보한 구급활동일지에 따르면 119 구급대는 오전 4시34분 출동해 4시39분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과 동시 진입을 위해 일정 시간 대기한 뒤 4시50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구급일지에는 "현장 도착 후 경찰과 함께 진입 대기", "다량의 혈흔이 있는 남성 1명 자상, 턱 강직, 복부 손상, 심정지 상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흥분 상태에서 서로 몸싸움을 벌여 신원 파악이 어려웠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택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구속 상태인 정재환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이번 주 내 구속기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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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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