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울음에 맘 졸이던 엄마 울린…이웃들 '손편지'

이웃에 피해될까 먼저 양해 구한 엄마, 화답하듯 "1도 걱정 말라"며 쏟아진 응원의 마음들 지난해 가을, 축복 같은 아기가 태어났다. 세상에 갓 나왔기에 밤낮 없이 울었다. 늦은 밤과 새벽엔 더 걱정이 됐다. 행여나 이웃들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서였다. 초보 엄마 해리씨는 "매일매일 마음이 무거웠다"고 했다. 우는 아기를 달래는 것도 벅찬데, 이웃 눈치까지 살펴야 해서였다. 죄송하고 위축되는 마음이 커져갔다.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라 층간소음에 취약하단 걸 알아서 더 그랬다. "화장실에서 이웃집 소리가 조금씩 타고 올 때가 있었거든요. 우리 애기가 우는 소리가 너무 커서, 무조건 피해가 갈 것 같더라고요. 새벽에 그러면 자다 깨실 수 있잖아요. 다음날까지 힘드실 수 있고요." 이를 상상하며 고민이 커졌다. 그러다 해리씨는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맘 먹었다. ━"울음 들릴까 마음 쓰여서" 윗집, 아랫집, 옆집에 손편지·선물 전해━작은 손편지와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육아로도 힘겨운 시기에 부지런히 틈을 내었다. 파란 하늘 배경에 분홍 꽃이 핀 메모지에 또박또박 적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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