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다닥다닥 뒤덮인 서울…"온종일 신경 곤두서" 시민들 호소

운동하는 시민도, 영업하는 상인도 불편 토로…"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정상에 올라가면 '러브버그' 때문에 앉아서 쉬기도 힘들어요." 2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용마산 등산로에서 만난 80대 남성은 손으로 벌레를 쫓으며 이렇게 말했다. 동네 주민이라 평소 용마산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일주일 전만 해도 산 아래에서만 보였는데 지금은 정상까지 뒤덮었다"고 말했다. 이날 용마산 등산로엔 초입부터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녔다. 산 입구 표지판과 주차된 차량에는 벌레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나무마다 포획 트랩이 설치돼 있었다. 중랑구청에만 최근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하루 평균 50건가량 접수되고 있다. 용마폭포공원에서 만난 한 등산객은 "지금은 오히려 줄어든 편"이라며 "며칠 전에는 나무 밑동이 벌레 때문에 새까맣게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러브버그 때문에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은평구 연서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강윤민씨(61)는 "나무나 전봇대는 물론이고 생선에도 붙어있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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