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16강 진출 좌절, 개최국 불패 공식 깨져

남아공 16강 진출 좌절, 개최국 불패 공식 깨져

강성원 기자
2010.06.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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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2대 1로 이기고도 멕시코에 골 득실 뒤져

월드컵 개최국의 2라운드(16강) 진출 공식이 마침내 깨졌다. 80년 만에 처음이다.

남아공은 2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예선 최종전에서 프랑스에 2대 1로으로 이겼지만 골득실에서 멕시코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아공은 전반 쿠말로의 헤딩 선제골과 음펠라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앞서가며 16강의 불씨가 살려내는 듯 했지만 후반 프랑스의 말루다의 만회골로 인해 결국 2대 1로 경기를 마쳤다.

프랑스전 승리로 남아공은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획득했고 같은 시간 멕시코가 우루과이전에서 1대 0으로 패하면서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남아공(-2)이 멕시코(+2)에 뒤져 개최국 16강 진출의 꿈은 좌절됐다.

전반 초반엔 프랑스가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남아공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첫 골은 남아공에서 터졌다. 전반 19분 쿠말로가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그대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프랑스는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4분 남아공 페널티 지역에서 벌어진 헤딩볼 타툼에서 구르퀴프가 퇴장을 당하며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남아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36분 음펠라가 프랑스 수비수가 실수로 흘린 골을 받아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들어 남아공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분위기를 압도하고도 오히려 실점을 허용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리베리의 우측을 돌파에 이은 패스를 말루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2대 1로 추격했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멕시코와 1대 0으로 무승부, 우루과이에 0대 3 패, 프랑스와 2대 1 승으로 A조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남아공은 1930년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 이후 80년의 월드컵 역사 속에서 100%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최초 국가라는 오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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