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실시되는 '6인제' 야구, 과연 재밌을까?

세계 최초로 실시되는 '6인제' 야구, 과연 재밌을까?

송학주 기자
2012.02.02 09:34

야구는 한 팀에 9명의 선수가 정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프로 야구와 같이 지명타자제도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10명의 선수가 최소 인원이다. 이런 기본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방식의 '6인제' 야구가 사회인 야구에 도입돼 화제를 낳고 있다.

↑ 세계 최초로 개발된 '6인제 실내 야구장' 모습. ⓒ리그 홈페이지
↑ 세계 최초로 개발된 '6인제 실내 야구장' 모습. ⓒ리그 홈페이지

'I.B.P.(Inner Baseball Park)'라 명명한 6인제 실내 야구를 개발한 사람은 프로 야구 선수 출신의 김도균 대표다. 김 대표는 선린상고 - 단국대를 거쳐 1997년 2차 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활동하다 2000년 선수 생활을 접고 사회인 야구 리그를 운영해 왔다.

김 대표는 "수 년 동안 사회인 야구 리그를 운영해 보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날씨로 7~8월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야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 달을 야구하기 위해 기다렸는데 비가 와 발길을 돌려야 하는 동호인들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또 "사회인 야구 특성상 갑작스러운 경조사 등으로 9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해 몰수 경기가 비일비재로 일어난다"며 "야구의 고정관념을 깨고 적은 인원으로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야구할 수 있도록 실내 야구를 고안했고 3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 경기 고양 소재 우리 인재원 내 실내 연습장 전경.ⓒ리그 홈페이지
↑ 경기 고양 소재 우리 인재원 내 실내 연습장 전경.ⓒ리그 홈페이지

사회인 야구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I.B.P.K. 6인제 실내 야구 리그'는 경기도 고양 소재 우리 인재원 내 실내 연습장(전 하이닉스 야구장)을 개조해 진행한다. 천장 높이가 25m에 중앙 펜스까지 55m에 이르는 대형 실내 연습장이다.

모집 대상은 사회인 야구 동호회 170여 개 팀으로 선수 출신이 2명까지 뛸 수 있는 2부 수준의 '메이저' 부를 비롯해 선수 출신이 뛸 수 없는 4부 수준의 '루키' 부까지 가능하다. 토요일과 일요일 팀을 나눠 따로 모집하고 평일 주·야간 팀도 모집한다.

우리 인재원 내 야구장 운영을 맡고 있는 김수한 사무국장은 "6인제 실내 야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정에 차질 없이 리그경기를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며 "새로운 방식의 야구 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문의 전화는 많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팀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 연습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2월 초에 사회인 동호회와 유소년 야구팀을 초청해 시범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며 "사회인 동호회들이 리그 가입 전에 직접 경기를 뛰어보고 결정할 수 있게 단기의 6인제 토너먼트 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6인제 야구의 독특한 경기 규칙 ◆

1.공격은 6명부터 최대 9명까지 가능. 수비는 외야수 3명을 제외한 6명만 가능하다.

2.수비는 감독이 팀 인원에 따라 마음대로 투입할 수 있고 투수만 현행 야구 규정에 맞춰 심판에 타임을 요청하고 교체한다.

3.야구장 천정 높이는 25m이고 천정을 맞고 떨어지는 타구를 잡으면 아웃으로 판정한다.

4.내야 수비수들 뒤로 노란색의 라인이 있어 타구가 날아가기 전에 라인을 벗어나 수비할 수 없다.

5.외야 펜스는 중간에 깊게 홈이 파여 있어 타구가 들어가게 되면 채공시간을 갖는다. 타구 바운드 속도를 급속히 줄여 타자 주자의 진루를 돕는다. 2루타, 3루타도 가능하다.

6.홈런은 펜스 상단 폭 40cm~50cm 홈 안에 타구가 다이렉트로 들어가야만 홈런이 인정되고 천정을 맞고 들어가게 되면 홈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7.기타 경기 규칙은 야구와 동일하다.

☞ 'I.B.P.K 6인제 실내 야구 리그' 홈페이지 바로가기 (www.league.clubone.kr/woori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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