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송학주 기자
2011.12.26 15:25

[머니볼 탐방]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안산 '스페셜스' 야구단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 장애인 인식 제고를 위해 2007년 창단돼 올해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스페셜스 야구단.ⓒ스페셜스 제공
↑ 장애인 인식 제고를 위해 2007년 창단돼 올해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스페셜스 야구단.ⓒ스페셜스 제공

초대 단장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이 2007년 '스페셜스' 야구단 창단식에서 강조했던 말이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모여 팀 이름 그대로 특별한 야구단을 창단해 어느 덧 5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스페셜스는 안산의 사회복지법인 '명휘원'과 특수학교 '명혜학교'에 근무하는 16명의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태동했다. 이제는 경기도 내의 장애인 교육과 복지사업분야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및 후원자들, 그리고 장애학생 학부모 등으로 구성돼 50여 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박순자 의원이 초대 단장으로 추대돼 활동하다 현재는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김진옥 위원이 단장을 맡고 있다. 김 단장은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을 비롯해 전국게이트볼연합회 회장, 안산시 장애인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 복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수원 자혜학교 김우 교장이 총감독을 맡고 있으며 명혜학교 김천우 교사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김 총감독은 "야구를 통해 공동체 일원간의 결속을 다지고 사회와 언론 등에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로 창단했다"고 밝혔다.

또 "장애우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야구 실력으로도 인정받기 위해 팀원 모두가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 창단 3년 만에 안산 사회인 리그에서 우승한 스페셜스 야구단.ⓒ스페셜스 제공
↑ 창단 3년 만에 안산 사회인 리그에서 우승한 스페셜스 야구단.ⓒ스페셜스 제공

스페셜스는 올해 안산 사회인 리그에 참여해 토요 백호부에서 11승5패로 17개 팀 중 5위를 기록했다. 일요 단원부에서도 9승2무5패로 17개 팀 중 5위를 기록해 뛰어난 야구 실력을 선보였다.

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이 인연이 돼 코치직을 맡고 있는 손형호(45) 코치는 "야구 선수로 활동했지만 프로에 가지 못해 야구로는 실패했다"며 "하지만 여기서 내 특기인 야구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팀원들이 힘써 던지고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며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내 삶의 모토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치러진 '제3회 머니투데이 사회인 야구대회'에 참석해 머니투데이와 인연을 맺은 스페셜스는 대회 우승팀인 '청담타이거즈'에 예선전에서 승리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 창단 첫 해부터 '스페셜스' 야구단 감독을 맡고 있는 명혜학교 김천우 교사.ⓒ송학주
↑ 창단 첫 해부터 '스페셜스' 야구단 감독을 맡고 있는 명혜학교 김천우 교사.ⓒ송학주

지체장애 4급이기도 한 김천우 감독은 "앞으로도 야구와 관련해 장애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겠다"며 "더 나아가 다른 팀들의 본보기가 돼 유사한 야구단이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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