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사회인 야구를 주름잡은 최강팀은?

2011년도 사회인 야구를 주름잡은 최강팀은?

송학주 기자
2012.01.05 10:37

전국 규모의 10개 사회인 야구 대회 우승팀 분석

"사회인 야구 최강팀은 어디일까?"

↑ 지난 해 10월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제1회 고용노동부장관배 전국 직장 야구 선수권'.ⓒ송학주
↑ 지난 해 10월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제1회 고용노동부장관배 전국 직장 야구 선수권'.ⓒ송학주

사회인 야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이다. 하지만 전국 2만여 개의 사회인 야구 동호회를 모두 분석하기 어렵고 동호회 마다 수준별로 부가 나뉘어 있어 최강팀을 가리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또 많은 사회인 야구 대회들이 전국 대회를 표방하지만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점도 전국 최강팀을 선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프로 야구와는 달리 사회인 야구는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동호인이 아니면 관심 밖의 일이 되기 십상이다.

지난해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을 비롯해 하이트, AJ렌터카, EA스포츠, 니베아 등 많은 기업들이 사회인 야구 대회를 개최했다. 기업 홍보를 위해 40여만 명이 넘는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 큰 화제를 모은 '2011 하이트볼 챔피언십'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대회홈페이지
↑ 큰 화제를 모은 '2011 하이트볼 챔피언십'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대회홈페이지

특히 국내 유명 주류회사인 하이트에서 주최한 '하이트볼 챔피언십'의 경우 총상금만 약 3,500여만 원에 이르러 사회인 야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故 최동원 선수와 김성한 선수가 멘토로 참여해 동호인들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전국 규모의 사회인 야구 대회 우승팀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사회인 야구 동호회가 어딘지 알 수 있다. 사회인 야구 대회 특성상 중복 출전이 가능해 부족하나마 최강팀을 가릴 수 있다.

↑ 지난 해 11월 '레디언스'의 우승으로 막 내린 '제4회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대회홈페이지
↑ 지난 해 11월 '레디언스'의 우승으로 막 내린 '제4회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대회홈페이지

G마켓이 주최한 'G마켓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지난해 3회와 4회 대회를 열었다. 2010년부터 전국 128개 팀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명실공히 가장 큰 규모의 사회인 야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수도권에서 경기가 진행됨에도 경남 창원에서 참여하는 팀이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지난해 1회, 2회 대회는 충북 아산을 연고로 한 '아산제우스'가 우승을 해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초 치러진 3회 대회는 '아산제우스'가 '포브스'에 16강전에서 8대 2로 패배하며 이변이 생겼고 결국 '포브스'를 8강전에서 이긴 '처음처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지역에서 실력 있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처음처럼'은 결승전에서 '고양체인지업'에 12대 2로 승리해 왕좌에 올랐다. 하지만 가을에 치러진 4회 대회는 '처음처럼'이 128강에서 '프렌즈'에 패배하는 등 이변의 연속이었다.

돌풍을 일으킨 '프렌즈'를 8강에서 8대 5로 꺾은 '레디언스'가 결국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강자가 됐다. 경기 남양주 지역의 최강팀인 '레디언스'는 결승전에서 '포브스'에 13대 4 대승을 거둬 실력을 입증했다.

↑ 지난 해 '제4회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 'EA컵 사회인 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레디언스' 야구단.ⓒ대회홈페이지
↑ 지난 해 '제4회 G마켓 사회인 야구대회', 'EA컵 사회인 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레디언스' 야구단.ⓒ대회홈페이지

'레디언스'는 지난해 초 게임 전문 개발업체인 'EA스포츠'에서 주최한 'EA컵 사회인 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해 201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준우승한 '청담타이거즈' 역시 '3회 머니투데이 사회인 야구대회' 우승을 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렌트카 전문업체 'AJ렌터카'에서도 올해 초 4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직장인 야구대회를 열었다. 3명의 용병(직장 내 비선수)이 뛸 수 있는 조건 때문에 사회인 야구 동호회들이 대거 참가했다. '야미사(야구에 미친 사람들)'가 '휴먼체인산업개발' 팀으로 참여해 우승을 거머줬다.

'야미사'는 1999년 창단하여 사회인 야구계에 오래된 팀이다. 사회인 야구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등 강팀으로 손꼽힌다. 피부보호용품 전문업체인 '니베아'에서 주최한 '니베아포맨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니베아포맨 사회인 야구대회'는 4강에서 '야미사'에 5대 4로 승리한 '골리앗'이 우승을 차지했다. '골리앗' 역시 1998년에 서울 강북 지역을 연고로 창단한 오랜 역사의 사회인 야구 강자다.

↑ '2011 하이트볼 챔피언십' 3부 우승을 차지한 '블레스트' 야구단.ⓒ대회홈페이지
↑ '2011 하이트볼 챔피언십' 3부 우승을 차지한 '블레스트' 야구단.ⓒ대회홈페이지

총 3500여만 원의 상금으로 큰 이슈를 만든 '하이트볼챔피언십'의 초대 왕좌는 2부에서 인천의 강자 '웰릭스'가 차지해 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3부에서는 '블레스트'가 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검증받았다.

올해는 머니투데이를 비롯해 언론사에서 주최한 야구대회도 화제가 됐다. 머니투데이에서 주최한 '제1회 고용노동부장관배 전국 직장 야구 선수권'에서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한국전력공사'를 누르고 직장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한국일보가 주최한 '봉황대기 사회인 야구대회'는 221개 팀이 참여해 지역 예선전을 거치는 등 큰 규모로 화제를 낳았다. 1부에서도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백상자이언츠'가 인천의 강호 '성현익사이터'를 1점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백상자이언츠'는 지난해 서울시장기 야구대회 1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사회인 야구 최강팀으로 불린다. 프로야구 출신 이상목 선수가 에이스로 활약하는 '탑건설'을 누르고 승리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 'KBO총재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클럽리그 결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탑건설' 야구단.ⓒ대회홈페이지
↑ 'KBO총재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클럽리그 결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탑건설' 야구단.ⓒ대회홈페이지

'탑건설'은 현재 1부에서 사회인 야구 최강팀으로 손꼽힌다. 16개 시도 연합회 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팀들만 추천받아 참여할 수 있는 'KBO총재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클럽리그 결선대회'에서 이상목 선수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회인 야구 동호회는 수시로 팀 전력이 변한다. 에이스가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최강팀이 최약체로 바뀐다. 사회인 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만 지난해 야구 대회 우승을 차지한 팀들은 그것만으로도 최강팀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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