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2-0 승리를 거둔 가운데 외신들도 한국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AFP는 "한국이 아시아의 격한 라이벌 일본을 물리치고 첫 번째 올림픽 축구 메달을 따냈다"면서 "지난해 성인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던 것을 복수했다"고 경기결과를 전했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한국 축구의 견고했던 수비 조직력을 경기 승리의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영국 BBC의 축구 전문가 마크 브라이트는 10일 BBC 인터넷 판 기사에서 "한국은 매우 견고했다"면서 "그들은 골을 넣고 경기의 답을 풀어나갔지만 일본은 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팀은 마치 금메달을 딴 것처럼 자축했다"면서 "그들은 충분히 그것을 누릴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 그는 "일본은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며 "경기 초반 상대의 힘에 압도당한 일본이 후반에는 자신들의 기술 축구를 펼쳐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방송 폭스뉴스 인터넷 판은 경기 초반 주도권에 대해 BBC와는 다소 다른 분석을 전하며 "전반을 본 사람에게 최종 스코어는 놀라운 것이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들은 경기 주도권을 잡았던 (그 때) 일본이 앞서 나갔어야 했지만 한국의 실리적인 수비로 기회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박주영(27, 아스널)이 넣은 선제골이 오늘 경기의 분수령으로 작용했다며 선제골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SB 네이션은 "파란 옷을 입은 세 명의 선수 사이에 젊은 아스널 공격수가 골을 넣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은 "경고가 7장이 나왔을 정도로 치열한 전쟁처럼 경기가 펼쳐졌다. 여기서 박주영이 골을 통해 자신의 힘을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