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시청 앞 서울광장 15,000여 명 운집

일본과의 올림픽 3, 4위전이 벌어진 11일 새벽 서울광장에서 다시 '붉은 함성'이 울려 퍼졌다.
붉은악마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주관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벌어진 이번 거리응원에는 경찰 추산 15,000여 명의 12번째 선수들이 모였다.
10일 저녁부터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인파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1시께 이미 광장 내부를 가득 채웠다.
많은 시민들은 '붉은악마'의 필수품, 빨간색 상의에 뿔 모양 머리띠를 착용한 채 한국의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지자 붉은악마들의 응원에도 비장함이 묻어났다.

긴장된 시간이 이어지던 중 전반 37분, 기다리던 첫 골이 박주영의 발에서 나오자 붉은 악마들은 목청껏 환호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11분 만에 구자철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붉은악마들의 응원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경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한국의 경기력이 일본을 압도하면서 붉은악마들은 응원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결국 한국이 승리를 확정 짓자 붉은악마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10년 전 그 때처럼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축구의 뒤에는 그들과 함께 호흡한 12번째 선수 '붉은악마'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