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김연경, 런던올림픽 득점왕

女배구 김연경, 런던올림픽 득점왕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8.12 15:21

[런던올림픽]2위와 46점차...국제배구연맹, '배구 영웅' 칭호

▲지난 11일(한국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3-4위전에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1일(한국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3-4위전에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김연경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김연경(24,페네르바체)이 2012 런던올림픽 득점왕에 올랐다.

김연경은 11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3-4위전에서 22득점을 기록, 이번 대회 8경기에서 총 207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김연경은 2위인 미국의 주포 데스티니 후커(25)를 46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의 목표였던 36년 만의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김연경의 활약은 눈부셨다. 192cm의 장신에서 나오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운 김연경은 득점뿐 아니라 공격 전 부문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7점 중 185점을 스파이크로 득점한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에서도 35.57%로 후커와 시모나 글로리(34,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서브 부문에서도 7위에 올랐고 가로막기로도 15득점을 올리며 10위권에 포함돼 있다.

지난 해 터키리그로 진출한 김연경은 올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연경은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왕을 독식하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평균 25.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김연경의 활약은 상대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달성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세계랭킹 15위에 불과한 한국은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김연경에게 '배구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원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해외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 올림픽에 참가했다. 이로 인해 김연경이 올림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예선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한국을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김연경은 본선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