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날벼락' 日도 주목한 KBO MVP의 비극→도대체 어떻게 꿈의 복귀 '단 1경기' 만에 '시즌아웃 위기'라는 말인가

'충격 날벼락' 日도 주목한 KBO MVP의 비극→도대체 어떻게 꿈의 복귀 '단 1경기' 만에 '시즌아웃 위기'라는 말인가

김우종 기자
2026.04.01 20:03
KBO MVP 출신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폰세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전방십자인대 염좌 소견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폰세의 올해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으며, 일본 언론들도 폰세의 부상 소식을 보도하며 주목했다.
폰세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폰세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카트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가는 폰세(가운데). /AFPBBNews=뉴스1
카트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가는 폰세(가운데).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KBO 리그를 평정한 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복귀한 KBO MVP 출신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 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복귀 첫 경기에서 치명적인 무릎 부상과 함께 시즌 아웃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폰세의 부상에 대해 보도하며 주목했다.

폰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21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다시 선 빅리그 마운드였다.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설렜을 복귀전. 그러나 폰세는 마운드 위에서 끝내 긴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3회초 1사 3루 상황. 폰세는 제이크 맥카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돌진하다가 스텝이 꼬였고,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곧장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폰세. 결국 그는 스스로 걷지 못했고, 카트에 실린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그의 최종 성적은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

그리고 다음 날인 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미국 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폰세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폰세를 즉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폰세를 대신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이었던 라자로 에스트라다가 합류했다.

현재 현지에서는 폰세의 MRI 영상을 다시 면밀하게 살피며 인대의 손상 정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결과에 따라서는 최악의 경우,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만약 수술을 피하더라도 꽤 긴 시간 동안 마운드에 다시 정상적으로 서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폰세.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폰세.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토론토 사령탑인 존 슈나이더 감독은 올해 복귀 가능성에 대해 "아주 희박한 가능성만 있다"면서 "더욱 많은 의료진이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검토해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와 새벽 1시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현 상황에 분명 좌절하고 있지만, 그래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단단한 마음을 먹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일본에서도 폰세의 부상 소식을 다루며 주목하는 모양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폰세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한때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한 폰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에 합류했다"면서 "슈나이더 감독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복귀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도 "폰세가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결국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4선발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3회 타구 처리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폰세의 부상으로 토론토는 현재까지 5명의 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투구하는 폰세. /AFPBBNews=뉴스1
투구하는 폰세. /AFPBBNews=뉴스1

폰세는 지난 2015년 MLB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21시즌까지 2시즌 동안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ERA) 5.86을 마크했다.

이어 폰세는 일본으로 떠났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니혼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치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그리고 2025시즌을 앞두고 폰세는 한화와 연을 맺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과 함께 대전에 입성했다.

그리고 KBO 리그를 평정했다. 2025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총 18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28피안타(10피홈런) 41볼넷 252탈삼진 41실점(38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 피안타율 0.199의 세부 성적을 거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20차례 성공.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그리고 승률(0.944)까지 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결국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폰세는 3년 총액 3000만 달러의 조건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폰세의 가족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에 나온 모습. /사진=코디 폰세 부인 엠마 폰세 SNS
폰세의 가족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에 나온 모습. /사진=코디 폰세 부인 엠마 폰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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