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에 2연패를 당하자 축구계 안팎에서 날 선 비판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놓치고 있는데도 홍명보 감독이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스리백 전술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도 0-4로 대패한 홍명보호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평가전을 2전 전패로 마쳤다. 홍 감독은 월드컵 예선 이후 줄곧 시험대에 올렸던 스리백 전술을 이번 2연전에서도 변함없이 유지했는데, 2경기 모두 무득점 패배에 그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오스트리아전 중계를 마친 직후 작심한 듯 거센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을 위해 진지하게 원점에서, 감독이 경질됐다고 생각하고 새 감독이 새롭게 판을 짜듯이 마지막까지 변화의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장지현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원투펀치를 통해 사견을 전제로 "우리 선수들에게 이 시스템이 잘 맞는 옷인가 하는 부분을, 늦은 감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장지현 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기본 전술을 운영을 하고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깊이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물론 지금 같은 운영도 무조건 결과를 못 낸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확률상 지금 같은 시스템으로 (대회에) 들어갔을 때는 쉽지 않은 결과가 이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늦었어도 다른 방식으로 바꿔봐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은 그러면서 "지금 체제는 선수들이 장점을 발현하고 싶어도 (홍명보 감독의) 시스템이 막고 있는 느낌이다. 조정이 필요하다"며 "물론 홍명보 감독 본인의 철학도 있을 것이고, 그게 틀렸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클럽팀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경질이 되고 다른 감독이 왔을 때 새 판을 짜기 위해 처음에 변화를 주면 분위기 반등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심정으로 변화를 줘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해설을 진행한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 해설위원도 "(홍명보 감독 체제로) 예선부터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제는 결과적으로 월드컵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면서 "그런데도 우리 것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픈 현실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월드컵에 임박한 시점이지만 홍명보호만의 전술적인 색채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근호 위원은 "확실하게 (전술적으로) '플랜 A'라고 할 수 있는 게 완성이 돼서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도 뭔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답답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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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차례 평가전 이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인터뷰를 보면 '스리백이 낯설다'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우리 축구(홍명보호)는 옷에 몸을 맞추고 있다. 몸에 옷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좋은 전술이란 선수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서 11명의 총합을 더해 더 큰 힘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감독의 지략이자 전술적인 포인트다.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은 아쉽다"며 "이번 월드컵은 한국 축구 역사에 한 점이 될 거다. 국민들이 축구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축구에 대한 배신감을 갖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해야 되겠는가"라고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