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한 약점은 이제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됐다. SSG 랜더스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2위 자리를 지켜냈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2안타로 11점을 몰아친 타선의 활약 속 11-1 대승을 거뒀다.
3연승 후 전날 뼈아픈 대패(2-11)를 당했던 SSG는 이날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4승 1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은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가 9피안타와 폭투 3개를 기록하며 5실점하며 무너졌고 야수진도 실책을 남발했다. 타선도 침묵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 속에 패했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제 같은 경기가 많이 안 나와야겠지만 5경기 정도는 나올 것"이라며 "어느 팀이나 그게 나올 텐데 빨리 나온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한 번은 지나간 것이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신경 쓰고 연습을 하고 경기 때도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누구보다 문제를 잘 알고 있었고 각성한 게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김광현과 김민준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나선 최민준이 5이닝 동안 1피안타 3싸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2021년 10월 5일 잠실 LG 트윈스전(7이닝 무실점) 이후 1640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득점을 지원한 게 결정적이었다. 1회말 최정의 선제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장단 12안타로 11점을 뽑아냈다, 그만큼 집중력이 빛났다는 걸 방증하는 수치다.

리드오프 박성한이 3안타 2타점 3득점, 2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안타 3타점으로 열심히 밥상을 차리는 동시에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최정은 선제 홈런으로 2타점 2득점, 고명준도 2안타 2타점 활약했다. 8번 타자로 나선 최지훈도 8회말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전날 2득점으로 주춤했음에도 5경기에서 40득점, 경기 평균 8득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팀 타율(0.256) 8위, 득점(609점) 9위로 평균자책점(3.63) 2위에 오른 마운드와 균형을 맞추지 못했던 타선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개막전 1점 차 승리를 제외하면 모두 3점 차 이상의 경기가 이어졌고 불펜 운영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민준이가 팀이 필요로 한 상황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발판을 마련했고, (최)정이의 홈런 포함 11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도 대단했다"며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만든 승리인 만큼,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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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추운 날씨 응원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부산 원정도 잘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SSG는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3일부터 5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