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아픔→드래프트 1순위' 러셀 "韓 배구 수준·팬들 열정 특별하다, OK저축은행 우승 도울 것"

'방출 아픔→드래프트 1순위' 러셀 "韓 배구 수준·팬들 열정 특별하다, OK저축은행 우승 도울 것"

김명석 기자
2026.05.12 10:05
카일 러셀은 새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하며 V-리그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되어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게 됐다. 러셀은 OK저축은행의 우승을 돕고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며 좋은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6-202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6-202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새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미국)이 "V-리그에 다시 돌아와 정말 기쁘다"며 "한국 배구의 수준과 팬들의 열정은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12일 OK저축은행 구단에 따르면 러셀은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은 뒤 "다시 한 시즌 동안 이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새로운 기회를 얻어 설렌다"고 말했다.

지난 20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며 처음 V-리그에 입성한 러셀은 이후 2021-2022시즌 삼성화재,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에는 대한항공에서 뛰며 한국과 인연을 이어갔다.

다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대한항공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지는 못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시즌 후반부 경기력이 떨어진 러셀과 결별하고 호세 마쏘(쿠바)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바 있다.

포스트 시즌 직전 방출 아픔에도 러셀은 이번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하며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러셀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아 다음 시즌에도 V-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2026-202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6-202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러셀은 "한국에서 벌써 네 번째 팀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신기하다. 각 팀과 도시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추억이 있었고, 모든 시간에 감사하다"며 "이제 OK저축은행과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1순위 선택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팀이 그만큼 날 믿고 기대해 준다는 뜻이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팀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상대로 마주했던 OK저축은행 팬들의 응원은 새 시즌 직접 받게 됐다. OK저축은행은 부산 연고 이전 첫 시즌 평균 3334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관중 1위를 차지한 팀이다. 공교롭게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의 부산 첫 홈경기 상대가 러셀이 뛰던 대한항공이었다.

러셀은 "지난 시즌 부산 팬들의 응원은 정말 대단했다. 팀이 잘할 때는 물론, 힘든 순간에도 팬들의 에너지가 항상 느껴졌다. 정말 열정적이고 목소리도 컸고, 경기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줬다. 이제 저도 그 응원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는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고, 선수들에게 좋은 리더가 되며 매 경기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는 펠리피 호키(브라질)를, 대한항공은 잰더 케트진스키(캐나다)를 각각 지명했다. KB손해보험은 리누스 베버(독일)를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 한국전력은 베논과 재계약했다.

2026-202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6-2027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카일 러셀.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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