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팀은 패했지만, KIA 타이거즈 팬들을 즐겁게 한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20세 리드오프' 박재현이다.
KIA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17승 1무 2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날 리드오프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재현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해냈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상대 우익수 카메론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호령의 희생번트 때 3루에 간 뒤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인,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난 박재현. 4회에는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끈질긴 승부 속 두산 선발 최승용이 뿌린 8구째 낮은 존에 걸친 속구가 일품인 장면이기도 했다.
박재현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가 범타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에는 2사 1루에서 두산 클로저 이영하를 상대로 5구째 볼넷을 골라냈다. 이날 박재현이 3출루 경기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동막초-재능중-인천고를 졸업한 박재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1억원. 올해 연봉은 5000만원.
지난 시즌에는 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081, 3타점, 11득점에 그쳤던 박재현. 그러나 올 시즌에는 그야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35경기에 출전, 타율 0.339(115타수 39안타) 5홈런, 2루타 7개, 19타점 20득점, 8도루(1실패), 10볼넷 23삼진, 장타율 0.530, 출루율 0.392, OPS(출루율+장타율) 0.922, 득점권 타율 0.40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450. 지난 2일 KT 위즈전과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각각 4안타 경기를 펼친 뒤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9일 롯데전과 10일 롯데전, 그리고 이날 두산전까지 각각 2안타씩 쳐냈다. 최근 4경기 성적은 17타수 9안타, 이 기간 타율은 0.529에 달한다.
독자들의 PICK!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에 관해 “지난해 그래도 경기를 많이 뛴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타석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쳐야 할 때와 안 쳐야 할 때를 잘 알고 있다. 수비 역시 연습을 많이 한 게 지금 효과를 보는 듯하다. 타구를 따라가는 것과 포구 역시 많이 늘었다. 지금 (박)재현이 정도의 활약이면, 공·수·주에서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지금 정도면 최상이라 생각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저희(코칭스태프)도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