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문어'·'족집게 해설'로 불리는 이영표(49)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예상했다.
이영표 위원은 12일 방송된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을 놓고 "조별리그 1승2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8년 만에 월드컵 해설진으로 복귀한 이영표 위원은 한국이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승리하고, 개최국 멕시코와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영표 위원은 체코전에 대해 "유럽 플레이오프 명단 기준으로 상대 팀에 190cm가 넘는 선수가 5명이 있다"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 조직을 잘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첫 골 주인공으로는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스)를 지목했다. 이영표 위원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오현규"라면서 "가장 날카로운 득점력, 위치선정, 그리고 슈팅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이적한 오현규는 팀을 옮긴 뒤 리그 13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폭풍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 소속팀 KRC헹크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전반기에서도 벨기에 리그 20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직 홍명보호의 확실한 원톱 스트라이커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컨디션만 놓고 보면 오현규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이영표 위원은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으로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을 꼽았다. 그는 "만약 잉글랜드가 4강에 진출한다면, 해리 케인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해설진 복귀에 대해선 "현지 경기장과 시청자의 안방을 직선적이고 정직하게 연결하겠다"면서 "최대한 생동감 있고 감동적인 해설을 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체코와 멕시코, 남아공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했다. 내달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 오전 10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25일 오전 10시에는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