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예멘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래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오르며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은 획득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트레이닝 스타디움(피치B)에서 열린 2026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예멘과 0-0으로 비겼다. 예멘은 A대표팀 기준 FIFA 랭킹이 149위에 불과한 팀이다.
이날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예멘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54.9%-45.1%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 수 12-8, 유효 슈팅 수 3-3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끝내 1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한국은 예멘과 0-0으로 비겼다. U-17 대표팀 간 예멘과 역대 전적은 1승 3무가 됐다.


앞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1-1로 비기고, 베트남을 4-1로 꺾었던 한국은 승점 5(1승 2무)를 기록, 2승 1패를 거둔 베트남(2승 1패·승점 6)에 이은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3위 예멘(1승 1무 1패·승점 4)과는 승점 1점 차여서, 자칫 이날 예멘과 굴욕 무승부를 넘어 충격패를 당했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나마 대회 8강 진출로 한국은 2026 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는 성공했다. 2년 간격으로 열리던 U17 월드컵은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었고,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U17 아시안컵 역시도 지난해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다. 한국의 U17 월드컵 본선 진출은 4회 연속이다.
조 2위로 8강에 오른 김현준호는 8강에선 D조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인도와 호주를 각각 3-0, 2-0으로 완파한 팀이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일본-타지키스탄전과 4강에서 만난다. 반대편 8강 대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중국, 베트남-호주가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2002년 UAE 대회 우승 이후 2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008년과 2014년, 2023년엔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해 사우디에서 열린 대회에선 4강까지 올랐으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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