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1000잔 돌리고 90도 폴더 인사' KT→한화 강백호 6개월 만의 수원 컴백, 만원관중도 박수로 맞았다 [수원 현장]

'음료 1000잔 돌리고 90도 폴더 인사' KT→한화 강백호 6개월 만의 수원 컴백, 만원관중도 박수로 맞았다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05.15 19:09
강백호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방문경기에 4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4년 총액 100억 원 FA 계약으로 한화로 이적한 지 6개월 만에 수원으로 돌아왔고, 만원 관중은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강백호는 양팀 팬들을 위해 정지영커피로스터즈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화 강백호가 15일 수원 KT전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에 있는 KT 홈팬들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강백호가 15일 수원 KT전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에 있는 KT 홈팬들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KT 위즈 팬들이 이적 후 첫 타석에서 고개 숙인 강백호(27)를 아낌없는 박수로 반갑게 맞았다.

강백호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방문경기에 4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지난해 11월 4년 총액 100억 원 FA 계약으로 한화로 향한 지 6개월 만의 수원 컴백이다. 강백호는 가장 먼저 KT 팬들이 있는 1루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숙인 뒤 3루의 한화팬, 포수 후면의 팬들에게도 폴더 인사로 예의를 지켰다.

돌아온 옛 스타에 한화 팬뿐 아니라 그를 8년간 지켜본 KT 홈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강백호는 부천북초-서울이수중-서울고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8년간 뛰면서 KT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입단 첫해부터 29홈런을 치며 KBO 신인왕을 수상했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2021년에는 142경기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23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을 마크하며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돌아온 강백호를 1만 8700명의 만원 관중이 반겼다. 올 시즌 7번째 매진. 강백호도 양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원KT위즈파크 오른쪽 외야에 위치한 정지영커피로스터즈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복숭아 아이스티 중 하나를 제공했다.

강백호가 1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연 이벤트. /사진=그로윈 스포츠 공식 SNS 갈무리
강백호가 1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연 이벤트. /사진=그로윈 스포츠 공식 SNS 갈무리

강백호는 소속사를 통해 "입단 후 지금까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KT 위즈 팬 여러분과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스승의 날이었다. 강백호는 경기에 앞서 같은 KT 출신 한화 이적생 심우준(31)과 함께 1루 더그아웃을 찾아 이강철(60) KT 감독에게 안부를 전했다.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한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잘하니까 좋다. 돈 받은 만큼 잘해야 한다. 괜히 또 못하면 'KT에서 간 사람들은 다 못 한다', 'KT FA는 절대 안 잡는다'는 말 나온다"고 옛 제자들을 격려했다.

강백호의 첫 타석 결과는 고영표의 5구째 체인지업을 건든 2루 땅볼 아웃이었다.

한편 한화는 이도윤(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원석(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왕옌청.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우익수)-김상수(2루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한화 강백호가 15일 수원 KT전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에 있는 한화팬들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강백호가 15일 수원 KT전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에 있는 한화팬들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