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조짐' 선발 'ERA 0.00' 급거 마무리 변신→결국 염갈량 '신의 한 수' 됐다

'초대박 조짐' 선발 'ERA 0.00' 급거 마무리 변신→결국 염갈량 '신의 한 수' 됐다

김우종 기자
2026.05.19 09:38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손주영은 올 시즌 4경기에서 구원 등판하여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손주영의 정신력과 구위 등을 고려해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으며, 손주영 또한 새로운 보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선발 투수는 계속 선발 투수. 불펜 투수는 계속 불펜 투수. 하지만 아니었다. 사고의 고착화를 깨트린 사령탑의 유연한 승부수가 결국 신의 한 수가 되는 모양새다. 염경엽(58) LG 트윈스 감독과 투수 손주영(28)의 이야기다.

손주영은 올 시즌 4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승패 없이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찍고 있다. 총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0, 피안타율 0.211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등판은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당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LG는 지난달 말 클로저로 활약했던 유영찬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의 복귀까지 타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뤄지진 않았다. 그가 미국에 계속 남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령탑의 선택은 기존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의 클로저 전환이었다. 염 감독은 선수의 포지션 변화에 얽매이지 않는 누구보다 열려있는 감독이다. 고정관념은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선수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선택은 손주영이었다. 이 결정을 둘러싸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무엇보다 손주영의 부상 이력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염 감독은 "정신력, 구위, 변화구 등을 고려할 때 손주영이 마무리로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사실 선수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그래서 대화를 나눠보니 선수 생활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는 표현도 하더라.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경험치나 멘탈적인 부분을 봤을 때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주는 하루 던지면, 하루 쉴 것이다. 새 보직에 적응해야 한다. 또 트레이닝 파트와 손주영의 팔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할 것"이라면서 "물론 실패했을 경우의 플랜도 준비해놓은 상태다. 그래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손주영은 현재까지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9일 후 사흘 휴식을 취한 뒤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와 함께 세이브를 올렸다. 이어 하루 휴식 후 15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와 함께 세이브를 추가했다. 또 하루 휴식 후 17일 SSG전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3연속 세이브 성공.

손주영은 15일 경기 후 "(마무리 투수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다. 제가 처음 복귀했을 때 팀 선발진이 다들 너무 잘하고 있었다. 자리가 없었다. 이러다 진짜 (마무리로) 갈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유)영찬이 형도 올 거고, (고)우석이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1년만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좋습니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경험이 많이 될 것이다. 결정구를 더 연습하려고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선발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LG는 이번 주 KIA(광주)와 키움(잠실)을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과연 손주영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LG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손주영.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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