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만 아낄뿐, 잘하고 있죠” 얼마만의 20대 대형 포수인가…갈 길 멀기에, 달감독의 이유있는 절제

“칭찬만 아낄뿐, 잘하고 있죠” 얼마만의 20대 대형 포수인가…갈 길 멀기에, 달감독의 이유있는 절제

OSEN 제공
2026.05.21 10:11
한화 이글스의 20대 포수 허인서가 주전 포수 최재훈을 제치고 주전으로 나서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허인서는 롯데전에서 도루 3개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를 감쌌다.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들뜨지 않도록 칭찬에 인색하지만, 허인서가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OSEN=대전, 조형래 기자] “칭찬만 아낄 뿐이다. 잘하고 있다.”

20대 포수들이 득세하고 있는 KBO리그다. 한화 이글스는 포수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다. 허인서(23)가 최재훈(37)을 제치고 주전으로 나서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35경기(21선발)에 나서고 있다. 타율 3할1푼9리(91타수 29안타) 9홈런 28타점 OPS 1.03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허인서는 한화가 야심차게, 그리고 작정하고 키우는 포수 유망주다. 당초 공격보다 수비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상무에 다녀온 뒤 공격력이 일취월장, 공수겸장 포수 유망주로 거듭났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지난해 4연타석 홈런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현재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더 돋보이는 포수가 됐다.

주전 포수 최재훈의 부상으로 시범경기부터 기회를 잡은 허인서는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꽉 붙잡고 있다. 물론 성장통의 과정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승부처였던 8회 도루 3개를 허용하기도 했다.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허인서의 책임소재를 물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를 감쌌다. “어떤 주전 포수라도 도루 3개를 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이 들뜨지 않게, 칭찬에 인색한 김경문 감독이다. “아직 칭찬할 게 없다. 시간이 많이 남았고 배울 것도 많다. 포수가 들떠 있으면 팀이 흔들린다”면서 “포수는 자신보다 선배 투수들도 끌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침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젊은 선수를 향한 김경문 감독의 애정이자 훈육방법이다. 그럼에도 허인서가 현재 충분한 몫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김 감독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잘하고 있다. 칭찬만 아낄 뿐이다. 그것 만큼은 확실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 친구가 주전 포수 자리를 맡아서 2개월 만에 홈런 9개씩 때리는 친구가 어딨나”고 강조했다. 허인서의 잠재력은 충분하고 잠재력이 완전히 터지면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가늠할 수도 없는 상황. 그렇기에 김경문은 어긋나지 않고 올곧은 성장의 길을 밟게 하기 위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없이 칭찬을 해도 모자란 선수지만 추후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김경문 감독의 이유있는 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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