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앞두고 부상 의심 교체... “왼쪽 허벅지 만진 뒤 라커룸 직행”

‘축구의 신’ 메시, 월드컵 앞두고 부상 의심 교체... “왼쪽 허벅지 만진 뒤 라커룸 직행”

OSEN 제공
2026.05.26 06:33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부위 이상으로 교체됐다. 그는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낸 뒤 벤치 대신 라커룸으로 직행했으며, 경기 후 감독은 메시가 매우 피로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메시의 정확한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와 인터 마이애미는 그의 몸 상태에 긴장하고 있다.

[OSEN=이인환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을 앞두고 이상 신호를 보였다. 정확한 진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와 인터 마이애미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필라델피아 유니온전에서 6-4로 이겼다. 난타전이었다. 전반에만 양 팀이 8골을 주고받았다. ESPN 계열 보도에 따르면 이는 MLS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메시는 전반부터 빛났다. 직접 골은 없었지만 도움 2개를 올리며 인터 마이애미 공격을 이끌었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무대였다. 그러나 후반 중반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ESPN 계열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후반 26분 무렵 왼쪽 햄스트링 부위를 만졌다. 이후 스스로 교체 사인을 보냈고, 마테오 실베티와 교체됐다. 그는 벤치로 향하지 않고 곧장 라커룸 통로로 들어갔다. 팀 의료진의 부축을 받지는 않았고, 스스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걸음은 빠르지 않았다.

가디언은 메시가 교체 전 프리킥을 시도했고, 이후에도 드리블과 패스를 이어갔지만 몇 분 동안 대부분 걸어 다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중계 화면상 뚜렷한 부상 장면은 잡히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메시가 다리를 만졌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이 때문에 단순 피로인지, 근육 이상인지가 관심사가 됐다.

경기 뒤 기예르모 오요스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아직 정확한 의료 보고서는 받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메시가 매우 피로한 상태였고, 비로 인해 잔디가 무거워졌다고 설명했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취지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교체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생일을 맞은 로드리고 데 폴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승점 31을 기록한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콘퍼런스 2위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승리보다 메시의 몸 상태가 더 큰 뉴스가 됐다. 메시에게 이번 월드컵은 특별하다. 그는 이미 다섯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 나서면 여섯 번째 월드컵 출전이라는 역사적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6월 6일 온두라스, 9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6일 알제리전이다. 이후 오스트리아, 요르단을 차례로 만난다. 일정상 회복 시간은 남아 있지만, 메시의 나이와 상징성을 고려하면 작은 이상도 크게 보일 수밖에 없다.

메시는 여전히 아르헨티나의 중심이다.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이번 시즌 14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조기 교체는 단순한 장면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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