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무라카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 1도루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상대 투수는 미네소타 신인 좌완 투수 코너 프리엘립이었다. 무라카미는 첫 두 타석에선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5득점 빅이닝의 포석을 마련했다.
무라카미는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프리엘립의 두 차례 바깥쪽 유인구를 참아냈다. 시속 97.2마일(약 156.4㎞)의 빠른 공에도 꿈쩍하지 않으면서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미겔 바르가스, 랜달 그리척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타자 일순해 무라카미는 화이트삭스가 8-1로 앞선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바뀐 투수 우완 에릭 오지의 한가운데 실투를 노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바르가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그리척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하이라이트는 7회말 마지막 타석이었다. 무라카미는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트래비스 애덤스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 애덤스도 장타를 내주지 않기 위해 바깥쪽 낮게 승부했으나, 시속 93.9마일(약 151.1㎞)의 직구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시즌 20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스탯캐스트 기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모두에서 홈런이 될 타구로 비거리는 432피트(약 131m)였다.
이로써 이번 미네소타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을 때려낸 무라카미는 55경기 타율 0.240(196타수 47안타) 20홈런 40타점 42득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561 OPS 0.936으로 AL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애런 저지(34·뉴욕 양키스)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보다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보다 앞선 건 21홈런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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