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95' 김하성, 2G 연속 결장 "열심히 훈련한다→훌륭한 선수라 진가 곧 드러날 것" 사령탑 여전한 신뢰

'타율 0.095' 김하성, 2G 연속 결장 "열심히 훈련한다→훌륭한 선수라 진가 곧 드러날 것" 사령탑 여전한 신뢰

박수진 기자
2026.05.30 10:4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1)이 부상 복귀 후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하성은 부상 악재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통째로 날리고 뒤늦게 시즌에 합류하여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사령탑인 월트 와이스(63)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에게 머리를 식힐 시간을 주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훈련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훈련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 /AFPBBNews=뉴스1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1)이 또 한 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2경기 연속으로 아예 결장했다. 부상 복귀 이후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인 월트 와이스(63)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에게 머리를 식힐 시간을 부여하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다. 팀은 8-3으로 이겼다.

이날 애틀랜타의 선발 유격수 자리는 호르헤 마테오가 들어가 4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아 와이스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와이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테오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경기에 나가지 못할 때도 항상 정신적, 신체적으로 준비를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철저히 성적과 몸값으로 증명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연봉 2000만 달러(약 301억원)의 김하성이 벤치로 밀려난 것은 현재 그의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김하성은 부상 복귀 후 12경기에서 42타수 4안타 타율 0.095, OPS(출루율+장타율) 0.286이라는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나 범하며 공수 모두에서 고전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부진의 배경에는 잇따른 부상 악재가 있었다. 과거 어깨 수술 여파를 딛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새 출발을 다짐했으나, 지난 1월 한국에서 얼음판에 미끄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 사고로 오른쪽 중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고, 스프링캠프를 통째로 날린 채 지난 13일 뒤늦은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이 완전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와이스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다. 와이스 감독은 현역 시절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김하성의 마음을 보듬었다. 그는 "시즌 중반에 급하게 합류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선수 시절 한 시즌을 통째로 쉬고 6월 한복판에 복귀한 경험이 있어 지금 김하성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이 반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김하성은 현재 배팅 케이지에서 몇 가지 보완할 점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하루나 이틀 정도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 줄 생각"이라며 "그는 앞으로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할 정말 좋은 선수다. 그의 진가는 곧 다시 증명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부상 후유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하성이 사령탑의 든든한 신뢰 속에서 '골드글러브 유격수'다운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2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나선 마테오. /AFPBBNews=뉴스1
2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나선 마테오.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