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특급 우완 유망주' 신영우(22)가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팀의 귀중한 삼성전 첫 승을 견인했다.
NC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6-4로 역전승했다. 1-4로 뒤진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NC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삼성전 8연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의 숨은 주역은 NC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신영우였다. 팀이 3-4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신영우는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려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신영우가 추가 실점을 꽉 틀어막아 준 덕분에 NC는 8회초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압권은 8회말이었다. 신영우는 삼성의 내로라하는 중심 타선인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를 상대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신영우의 최고 구속으로 156km의 광속구가 찍히며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영우는 "오늘 피칭에 점수를 매긴다면 이번 시즌 들어 100점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유쾌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삼성 중심 타선과의 맞대결에 대해 "오히려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더 잘 던져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고 올려주셔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8회 디아즈에게 홈런성 파울 타구를 맞은 뒤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낸 장면에 대해 신영우는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을 것 같아 역으로 슬라이더를 던지면 반응이 나오겠다고 판단했다. 자신 있게 몸쪽으로 강하게 붙여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실투는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경남고등학교 출신으로 2023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신영우는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 2022년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이택근을 날카로운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주인공이다. 그의 드래프트 동기로는 한화 이글스 김서현, KIA 타이거즈 윤영철, 두산 베어스 김민석 등이 있다.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는 LG 트윈스 김범석과는 경남고등학교 동기다. 이들과 함께 리그를 흔들 재목으로 꼽혔던 신영우 프로 4년 차를 맞이한 올해까지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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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신영우의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다. 피안타율이 무려 0.108로 매우 낮다.
신영우는 "그동안 스스로 답답하기도 했지만, 많이 실패하고 다시 잡아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마운드에서의 여유나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 단순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번 시즌 달라진 것을 짚었다.
최근 구위와 제구가 모두 향상된 비결에 대해서는 "코치님들과 계속 얘기를 나누며 방향성을 찾아왔던 데이터들이 1군 경기 경험과 쌓이면서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며 "요즘은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부터 내 공에 확신을 가지려고 한다. 1군 무대를 경험하면서 여유나 호흡도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 실패도 하면서 잡아갔던 것 같다. 내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지고 있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신영우는 NC에서 선발 자원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이를 위해 커브와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훈련 중이라는 과정을 밝히며 "구속에는 그리 큰 연연은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팀 트레이너 선생님들께서 너무 케어를 잘 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별 탈 없이 던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감사함까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