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마침내 시즌 첫 승에 성공한 투수 이정용(30)이 있었다.
이정용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개인 첫 승이었다.
LG는 이날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탈출, 43승 26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1위를 유지했다.
LG는 톨허스트, 웰스, 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잘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이정용과 김윤식, 장현식, 송승기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이정용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
이 경기를 마친 이정용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 등판,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5가 됐다. 총 38⅔이닝 동안 55피안타(2피홈런) 15볼넷 19탈삼진 29실점(26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81, 피안타율 0.33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정용은 올 시즌 구원과 선발을 오가고 있다. 불펜으로 6경기에 나서다가 4월 23일(한화전)과 29일 선발로 등판했다. 이어 재차 불펜으로 3경기에 출전한 뒤 5월 16일부터 계속 선발로 나서고 있다. 다만 그동안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날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그의 총 투구수는 68개. 슬라이더 21개, 속구 20개, 커브 15개, 포크볼 12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1회를 빼고 사실상 완벽한 투구였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이정용을 상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 손아섭은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성공. 이어 카메론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2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해서 김민석의 중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양석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특히 2회와 4회, 그리고 5회는 삼자 범퇴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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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은 승리투수가 된 후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1군에 올라왔다. 이렇게 복귀전에서 팀에 도움이 되며 승리투수까지 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 보니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많았다. 이젠 그런 걸 내려놓고 (이)주헌이와 즐겁게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눈 뒤 등판했다"면서 "1회에는 기술적으로 변화구 그립을 바꾼 부분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2회부터 감각을 좀 찾았고,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승부하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