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이 자신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은 이강인에게 '빨강·하양 하트'를 보냈다.
아틀레티코는 25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약 580억 원)다. 또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올여름 아틀레티코의 세 번째 영입이다. 유럽연합(EU) 비회원국 선수 쿼터 한 자리도 차지하게 됐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얼마나 중요한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등번호에서도 구단의 기대가 드러난다. 이강인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티코의 7번은 세계적인 공격수 그리즈만이 사용했다.
그리즈만은 이강인이 자신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는 소식에 곧바로 반응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공개하자, 해당 SNS 게시물에 빨간색과 흰색 하트 이모티콘을 하나씩 남겼다.
빨간색과 흰색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구단 상징색이자 홈 유니폼의 색깔이기도 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그리즈만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는 구단 게시물에 반응했다"며 "그는 빨간색과 흰색 하트를 하나씩 남겼다"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 공격수 그리즈만은 오랜 기간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책임지며 구단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그리즈만은 2014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뒤 2019년까지 핵심 전력으로 뛰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잠시 팀을 떠났지만, 2021년 임대 신분으로 아틀레티코에 복귀했다. 2022년에는 완전 이적했고, 2025~2026시즌까지 다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여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공식전 501경기에 출전해 212골을 터뜨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이다. 또 그는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2014년 스페인 슈퍼컵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018년 UEFA 슈퍼컵 우승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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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 이는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번호"라며 "아틀레티코에서 등번호 7번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특히 그리즈만이 이 번호를 달고 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기 때문에 더욱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제 그리즈만이 오랫동안 달았던 상징적인 7번은 이강인의 몫이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뒤 마요르카를 거쳐 2023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세 시즌 동안 공식전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80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리그1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강인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