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4)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운데, 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의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과 연결되던 자이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PSG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23세 일본 수문장의 상승세가 축구계 정점에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를 인용한 프랑스 매체 'PSG 토크' 역시 같은 날 "PSG가 스즈키 영입을 위해 파르마에 3300만 유로(약 495억 원)의 첫 공식 제안을 전달했다. 양 측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스즈키는 PSG 이적에 긍정적이다. PSG가 다른 경쟁 구단들보다 앞서 있다"고 전했다.
PSG가 스즈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지난 시즌 골키퍼 잔혹사가 있다. PSG는 지난 여름 루카 슈발리에를 영입했지만, 연이은 불안한 경기력으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결국 유럽 정상 자리를 지키려는 PSG는 북중미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전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스즈키를 새로운 수문장 최우선 목표로 점찍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과거 스즈키를 지도했던 지도자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의 압도적인 신체 능력과 기량을 상세히 조명했다.
과거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시절 스즈키를 지도했던 데니스 루델 골키퍼 코치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스즈키의 몸은 근육 그 자체다. 그보다 더 높이 뛰는 골키퍼를 본 적이 없다"며 "신트트라위던 첫 시즌 당시 실시한 신체 테스트 결과는 측정 불가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명장 프란스 훅 코치 역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후보 시절부터 스즈키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훅 코치는 "캠프에서 그를 보자마자 '이 선수는 어느 리그든 상관없이 하루빨리 유럽으로 나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세리에A 파르마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유럽 정상급 골키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롱패스 성공률 2위, 공중볼 처리 부문 2위를 기록하는 등 빌드업과 공중볼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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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크지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네덜란드, 브라질 등 세계 최강국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 쇼를 펼쳤다. 브라질전 당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정적인 낮은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 골대를 맞히게 한 장면은 대회 최고의 선방 중 하나로 꼽혔다.
루델 코치는 "스즈키는 강한 파워와 반응 속도를 지녀 낮게 깔리는 슈팅에 매우 빠르게 반응한다"며 "손에 엄청난 힘이 있어 골키퍼들이 낮은 공을 쳐낼 때 공이 뒤로 흘러가는 경우가 그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손으로 던진 공이 하프라인을 20m 이상 넘어갈 정도로 놀라운 신체적 능력을 갖췄다"고 혀를 내둘렀다.
장점은 기량뿐만이 아니다. 루델 코치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강한 신체 능력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매우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다. 일본에서 벨기에,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적응 과정을 완벽하게 해냈다"며 스즈키의 정신력과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