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옥션배 '끝판왕' 김은지(19) 9단이 2년 연속 숙녀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김은지는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 28국에서 신사팀 마지막 주자 박영훈 9단에게 242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며 6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은지는 지난 3일 숙녀팀 아홉 번째 주자로 출전해 신예팀 한주영 4단을 시작으로 목진석 9단(신사), 김승구 4단(신예), 박진솔 9단(신사), 김승진 8단(신예)을 차례로 꺾었고, 박영훈마저 돌려세우며 숙녀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결정지은 김은지는 "올해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우승까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앞에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고, 또 뒤에 최정 선수가 남아있어 마음 편히 둬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지옥션배에서 운이 많이 따랐고, 2년 연속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7년 출범한 지지옥션배는 그동안 시니어 남자기사와 여자기사의 맞대결 연승전으로 치러졌지만, 올해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3개 팀 연승대항전으로 확대됐다.
각 팀 10명씩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세 팀 모두 인상적인 연승 행진을 펼치며 한층 팽팽하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보였다.
초반에는 윤서원 2단의 4연승과 김하윤 3단의 3연승을 앞세운 신예팀이 기세를 올렸지만, 신사팀 백홍석 9단이 5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은지가 파죽의 6연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숙녀팀은 마지막 주자 최정 9단의 등판 없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숙녀·신예 연승대항전의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부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이 더해진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매수 30초가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