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800선도 무너져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대통령 선거결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첨단기술기업들의 순익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04%가 급락, 116.11포인트가 떨어지며 5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2755.34로 마감됐으며 이는 지난해 10월19일 이후 최저치이다. 나스닥지수는 올 3월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치 대비 45%가 내려갔으며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날 이후 2주간 19%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95.18포인트, 0.91%가 떨어지며 10,399.32로 마감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올 들어 9.5% 하락했다. S&P 500지수도 24.99포인트, 1.85%가 하락하며 1,322.36포인트를 기록,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S&P는 연중최고치에 비해 13.4%가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밤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대통령 선거에 대한 수작업 개표 결과를 최종 투표 득표수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판결, 대선 불확실성이 계속될 조짐을 보이자 장초반부터 급격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후 1시무렵 수작업 개표를 진행 중이던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서 대법원이 지정한 시한까지 수작업을 마칠 수 없다는 이유로 작업을 중지, 고어 민주당 후보의 패색이 분명해지자 시장은 급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반등은 곧 하락세로 반전해 버렸다.
결국 시장은 대통령 선거 소식에 따라 기술적인 반등을 보였지만 곧 기술기업들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관심이 모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터커 앤소니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해리 로브셔는 "선거는 그저 한가지 재료일 뿐이고 기업들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주는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부시 공화당 후보의 수혜주라고 알려진 업종은 대선 불확실성과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보였다.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가 7% 급락하고 제약회사인 머크도 1.43% 떨어진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74%, 에너지주인 엑슨 모빌 1.21% 상승했다.
이날 특히 타격이 컸던 종목은 닷컴주와 소프트웨어주로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9.03%,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지수는 5.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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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는 추수감사절인 23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9억6,400만주가 거래돼 평소와 비슷한 규모의 거래량을 보였다. 나스닥시장에서는 평소보다 다소 많은 18억5,000주가 거래됐다. 뉴욕증시는 23일 목요일 휴장하며 24일 금요일에는 오후1시까지만 장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