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굿모닝! 안지민 "1년만에 실적 1위"

[인터뷰]굿모닝! 안지민 "1년만에 실적 1위"

이승호 기자
2001.05.19 16:48

[작업중][인터뷰]굿모닝증권 안지민

"전 양면 사주래요. 감수성이 예민해 눈물도 많지만 호랑이띠라 너무 대담한 남자같기도 하거든요. 집에서 2녀중 장녀라 때론 남자로 태어났으면 할 때도 있었어요"

굿모닝증권 영등포지점에서 금융상품전담팀 주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지만 크게 보이는 안지민씨(27)가 자기 자신을 소개한 대목이다.

굿모닝증권에선 '달림'이 또는 '토끼여우'로 불리우는 안지민 양을 모르는 이는 없다. 안씨는 영등포지점에선 분위기 메이커이며, 아침마다 지점 전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체조담당 교사이다. 특히 굿모닝증권 전체에선 '직급별 금융상품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능 탤런트이기 때문이다.

안씨는 지난 99년 굿모닝증권이 업계 최초로 금융상품을 방문 판매하는 영업사원으로 공개채용할 당시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 굿모닝증권과 인연을 맺었다. 고객들 집으로 직접 찾아가 뮤추얼펀드니 주식형 수익증권, 공사채형 수익증권 같은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이동 증권사'였던 셈. 당시 그녀는 입사 한 달만에 2억70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주위를 놀라게했다.

그녀의 적극적인 영업 전략은 영등포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본사에서 영등포지점으로 발령이 났을 때 영등포지점에 금융상품전담팀의 팀장이 공석이었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동기 한 명과 영등포 기계공구 상가를 누비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처음에 기름때 묻은 아저씨의 손에 가지고 간 유인물을 건네는 것으로 만족했죠. 그리고 자주 찾아갔어요. 그러니까 차츰 익숙해지더군요."

그러나 그녀의 금융상품영업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굿모닝증권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품보다는 굿모닝증권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야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씨는 나이가 너무 어렸고, 이로 인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절대로 물러나면 안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죠. 그래서 자주 만나며 부지런하고 성실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정말 노력했어요. 제가 처음 접근한 기관은 새마을금고였는데, 운 좋게도 저의 이런 노력들이 효과를 나타내더군요. 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제가 기관을 상대로 처음 유치한 당산새마을금고의 10억원을"

그녀의 눈엔 어느덧 자신감이란 새로운 힘이 감돌고 있었다.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만났던 사람들에게 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전 사무적으로 자료만 보내지 않죠. 사소하고 진솔한 제 개인적인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함께 보내죠. 그래야 매일 만나지 않더라도 인간적인 신뢰가 쌓이거든요. 제 메일을 받는 사람들은 저를 항상 생각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매일 전화하는 것은 기본이죠."

그러나 최근 그녀에게 큰 숙제가 하나 생겼다. 부지런함과 성실만으로 시장을 더욱 개척할 수 없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주 찾아가서 안면을 익히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러나 규모가 큰 기관들을 상대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걸 느꼈죠. 또한 새로운 상품이 나오면 그걸 완벽하게 소화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안씨는 귀찮을 정도로 여러 곳에 전화를 걸어 궁금한 것들을 꼼꼼히 물어보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진해서 랩 어카운트에 관한 교육을 받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한편 안씨는 장래의 꿈에 대해 주저 없이 "지점장이 되고싶다"고 말한다. 고객이 인정해주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전국 최고의 지점장.

"전굿모닝증권의 투명한 경영 스타일이 좋아요. 그래서 저도 투명하고 가족 같은 지점장이 되고 싶어요. 그렇지만 전 독한 지점장이 될꺼에요. 실적 없는 지점은 살아남을 수 없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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