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인터뷰]중앙염색 "발행주 30만주 불과, 자산가치도 컸다"

"중앙염색은 발행주식수가 국내 상장사들 중에서 가장 적은 30만주에 불과했으며, 특히 정상적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가치도 크다는 투자 메리트가 있었다"
대우증권 거버너스 M&A펀드 1호를 이끌어 결국 국내 최초 M&A전용사모펀드에 의한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우증권 M&A부 이중석 과장의 말이다.
이중석 과장은 중앙염색 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면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한편 자산매각 등도 고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장은 중앙염색의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발을 비롯해 부동산 분양 및 임대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중석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중앙염색을 M&A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중앙염색은 올해 초부터 2~3개 기관과 인수합병(M&A)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대우증권 M&A부도 물론 중앙염색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졌었고, 사모M&A펀드가 조성된 이후 본격적인 인수합병 준비에 들어갔으며, 협상 진행 이후 약 1개월간의 준비작업 이후 결실을 맺었다.
중앙염색을 M&A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우선 중앙염색은 정상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었고, 특히 자산가치가 크다는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발행주식수가 상장사들 중에서 가장 적은 30만주에 불과하다는 점도 중앙염색을 M&A 대상으로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물론 중앙염색이 상장사라는 메리트가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중앙염색의 M&A 진행 과정 중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중앙염색의 현 경영진 중에는 대주주들과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들이 있어 이들을 설득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전 대주주인 신광산업이 중앙염색 부동산을 담보로 180억원을 대출 받은 후 무리한 자금운용으로 파산함으로써 중앙염색의 대주주인 동일방직과 일신방직에 상당한 손실을 입힘으로써 경영진과 대주주간의 감정의 골이 깊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모 M&A펀드 모집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M&A를 성사시키는 사례가 돼 더욱 신경을 썼다.
독자들의 PICK!
-중앙염색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투입계획은?
▶현재의 입장에선 중앙염색 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회사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면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함으로써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권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면 시장 내에서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하겠지만, 현재 입장에선 추가 지분 매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중앙염색을 인수하며 시가보다 높은 5만4000원대 인수한 이유는?
▶중앙염색의 대주주들과 지분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던 지난 2일 종가가 4만2000원으로 주당 매입단가 5만4000원대보다 낮은 금액이었지만, 실제 중앙염색 지분 31.7% 인수에 들어간 금액은 50억원에 그쳤다. 특히 중앙염색의 전 대주주인 경방이 신광산업에 중앙염색의 지분을 매각할 당시 주당 약 5만원대에서 매각했다는 점도 고려됐다.
-중앙염색 M&A이전에 성공했던 M&A 성공사례가 있는가?
▶지난 99년도 11월 오리온전기와 일본 아사히 글라스간의 한국전기초자지분 매각이 가장 큰 거래였다. 당시 오리온전기를 비롯해 대우전자와 서울투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전기초자의 지분 50%를 약 2400억원에 아사히 글라스에 매각 완료했었다. 한국전기초자는 일본 아사히 글라스에 매각된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등 M&A의 성공적인 사례였다고 기억된다.
-이번 중앙염색의 M&A 이후 국내증시에서 M&A시장 전망은?
▶M&A란 기업 인수(Acquisition)와 합병(Merger)을 줄인 단어로, 기업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문화에서는 다소 생소한 문화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모 M&A 펀드를 허용하는 등 여러 제도를 완화한 만큼 향후 적극적인 M&A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총액이 100~300억원대인 기업의 경우 향후 적극적인 M&A 대상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100~300억원대 기업이라고 해서 모든 기업들이 M&A 대상은 아니라고 본다. 먼저 기존에 정상적인 영업기반이 있는 가운데 기업의 사업성 및 성장성 등도 담보돼야 성공적인 M&A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사업성은 좋지만 경영진의 무능력으로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 법정관리기업이나 워크아웃, 화의 등 기업구조조정대상 기업들 중에서 채권단의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기업들로 M&A 이후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 등도 M&A에 유리한 기업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