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美 증시 1조6800억불 공중으로

2001년 美 증시 1조6800억불 공중으로

최규연 기자
2002.0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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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美 증시 1조6800억불 공중으로

`9·11테러사태`와 10만에 찾아온 경기침체 등 대형 악재가 속출했던 2001년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세로 끝났다.

지난해 뉴욕증시는 윌셔5000지수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6800억달러를 공중에 날려 버렸다.

블루칩 모임인 다우존스지수는 한 해 동안 7.1% 하락한 1만21.64로 마감했다. 전년에도 6%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78년래 처음으로 2년 연속 떨어졌다.

대형주 모임인 S&P500지수는 최근 2년 동안 각각 10.1%, 13% 하락했다. S&P500지수의 지난해 종가는 1148.17이고 나스닥지수와 함께 74년래 처음으로 2년 연속 떨어졌다. 첨단 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9.3% 하락한 후 지난해에는 네트워킹주 주도로 22%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950.40으로 마감, 2000선을 회복하는데 실패했다.

기술주는 지난해에도 하락세와 상승세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는 나스닥지수가 최고점대비 51% 하락마감했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고비 때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뉴욕증시를 끌어 내렸던 네트워킹주는 낙폭이 가장 컸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1년 동안 56% 급락했고 세계 최대 네트워킹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5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 해 동안 9.5% 떨어졌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29% 떨어졌다. 같은기간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29% 떨어졌다.

기술주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 편입 30개 종목 가운데 한 해 동안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다름아닌 `기술주`였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반독점소송 관련 법무부와 합의를 이끄는 등 호재에 힘입어 56% 급등,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블루칩의 원조인 IBM은 44% 오르며 2위에 안착했고 미국 최대 장거리 전화업체인 AT&T는 39% 올랐다.

세계 최대 항공기업체인 보잉은 지난해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 `9·11테러사태`의 상흔을 실감하게 했다. 보잉은 41% 하락했고 미국 최대 제약업체인 머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나란히 36% 떨어지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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