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이석영 무협부회장은 누구
이석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합리적인 성품과 겸손함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행시 13회로 10년 넘게 국무총리실에서 일하다 80년대 중반 상공부로 옮겼지만 경제관료로 성공적으로 착근했던 경력이 있다. 자기 주관을 드러내기보다 논리적인 대화를 즐기는 것도 지인들이 평가한 이 부회장의 장점이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거쳐간 부처마다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 지난 3월 중소기업청장에서 무역협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회장은 여성들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가정에서는 어머니와 부인, 두딸에 둘러싸인 가장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도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부인은 손병옥 프루덴셜생명 전무로 부부 모두가 내조와 외조에 성공한 드문 경우다.
△경북 성주(55)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13회 △국무총리 기획조정실 △상공부 수출진흥과장.산업정책과장 △특허청 기획관리관 △주미국 상무관 △통상산업부 통상정책심의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보
◆ 지인이 본 이석영 부회장(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이석영 부회장은 경북중학교 시절부터 동문수학한 40년이 넘는 지기이다. 한마디로 평생을 같이 살아 온 친구이다. 그는 관계에서, 나는 업계에서 아직도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50줄이 넘어서면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오늘날의 세태에서는 행운아인 셈이다.
그는 외유내강형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부드럽고 예의바른 행동을 칭찬하고 막상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무서우리만치 냉정하고 엄격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존경하고 있다.
그는 오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20여년 전에 살고 있던 아파트에 아직도 그대로 살고 있을 정도로 재산 불리기에 관심이 없다. 이 부회장은 소박하다. 친구들과 값싼 대포집에서 소주 한잔 하는 것이 고작일 뿐 호사스러운 것을 싫어한다. 맥주회사에서 오래 일한 나를 봐서라도 맥주 한잔 하자고 하면 허허 웃고 마는 소탈한 친구다.
그는 양반이다. 그의 할아버지께서 생존해 계실 때는 항상 가문에 대한 자랑을 하고 양반의 후예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아마 벽진 이씨일 것이다. 물론 우리 가문에 대한 칭찬도 항상 같이 해 주셨다. 그는 지극한 효자다. 일찌기 홀로 되신 어머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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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미국에 있을 때 유학하고 있던 보스턴에서 털게 한마리를 갖고 뉴욕의 우리집을 방문했던 때가 기억난다. 얼마나 맛이 있었던지 나보다 우리 집사람이 항상 이야기하고 있어 아직도 기억한다.
명절 전에 소주나 한잔 하면서 그 동안의 회포나 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