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랠리,나스닥 1800선 회복
[상보] 뉴욕 증시가 막판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3.1%로 수정 발표된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막판 1시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호재나 악재 모두 둔감한' 무기력한 양상이 빚어졌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93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보합권에 진입한후 마감 1시간을 남기고 급등했다. 다우 지수는 40.42포인트(0.43%) 오른 9374,2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막판 오름폭을 키운 끝에 18.05포인트(1.01%) 상승한 1800.1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8일 이후 최고치로, 전날에 이어 16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사흘간 상승했던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05포인트(0.61%) 오른 1002.84로 1000선을 회복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 등이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1억5900만주, 나스닥 14억4700만주 수준이었다. 두 시장에서 오른 종목 비중은 각각 72%, 73%였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한산해 기관들이 매도나 매수 한 방향으로 조금만 쏠리면 지수가 크게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막판 급등도 주식투자 비중이 적었던 기관들이 매수에 가세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제 회복 바람은 변함없었다.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3.1%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나온 추정치 2.4%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2.9%도 상회한다.
GDP 통계는 추정-잠정-확정의 3단계로 발표된다. 이번 잠정 통계에서 기업 투자는 당초 7.5% 보다 큰 폭인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도 보다 호전됐다. 이 지표는 초반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하반기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에 묻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로 몰리면서 후반에는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경제회복의 불안요인인 고용시장과 관련해 주간실업수당 신청자는 예상보다 늘었지만 40만명선은 밑돌았다. 22일까지 1주일간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3000명 늘어난 3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4주 이동평균치는 500명 늘어난 39만6250명으로 4주째 40만명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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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과 제약, 설비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반도체 네트워킹 하드웨어 등은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자일링스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0.86% 상승한 453.79를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 경쟁업체인 AMD는 6%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4% 상승했으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6% 내렸다. SG코웬은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즈가 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낼 것이라고 평가, 이 회사 주가는 0.3% 올랐다.
메릴린치는 대만의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UMC는 뉴욕거래소에서 0.2%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2.5% 상승했다. 최대 PC업체인 델도 1.8% 올랐다.
자동차 업체들은 골드만삭스의 엇갈린 평가로 명암이 갈렸다. 골드만 삭스는 최대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해 주가가 저점에서 32% 오르는데 그쳤다며 투자 의견을 '업종수익률'로 높였다. 반면 포드는 주가가 75% 급등했다는 이유로 '업종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GM은 2.7% 오른 반면 포드는 1.7% 하락했다.
한편 채권은 상승하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유가는 상승,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9센트 오른 31.5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금값은 하락, 12월물은 온스당 2.50달러 내린 371.6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8.40포인트(0.20%) 하락한 4198.00을 기록했다. 반면 파리의 CAC 40 지수는 42.93포인트(1.31%) 오른 3322.95, 프랑크 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9.59포인트(0.28%) 상승한 3492.6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