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김규섭 사장 "LCD사업 연착륙"
공업용 다이아몬드 전문 제조회사인일진다이아몬드가 변화하고 있다. 독보적 경쟁을 갖고 있는 공업용다이아몬든 생산에서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Micro Display Device)나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 TV의 광학엔진 등을 개발하며 첨단 전자부품소재 회사로도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는 이공계 출신 CEO인 김규섭 사장이 구심섬에 서있다. 전형적인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김대표가 제시하는 일진다이아몬드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일진다이아몬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최근 비중을 누고 있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 1987년 국내에서 최초로 그리고 세계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드비어스(DeBeers)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사에 이어 3번째로 공업용 합성 다이아몬드를 생산했습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의 생성원리는 흑연을 주원료로 섭씨 1500도 이상의 초고온과 5만기압 이상의 초고압이 요구되는 첨단 기술산업으로, 현재는 GE사가 이 사업부문을 매각해 드비어스사와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셈이죠.
지난달에는 미래 디스플레이 사업의 첨단 분야인 TFT-LCD 패널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고온폴리 TFT-LCD 패널은 전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소니와 세이코-엡슨 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진다이아몬드에서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도 3번째로 그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이미 중국의 신시어사와 450만달러 계약체결에 이어 지난달 생산 100만달러을 돌파했고 올 연말까지 1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도 그렇고 디스플레이 사업도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인데요.
▶사실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제품의 특성상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비재가 아닌 국가 산업의 기간이 되는 산업 생산재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제품이 대부분 독과점 성격의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특성이나 시장상황을 파악하기에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이 오히려 시장상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결국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제품들을 직접 개발, 생산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에 있는지요.
▶TFT-LCD 패널은 이미 언급했듯이 소니와 세이코-엡슨사가 올해 1조원 가량의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우리는 제조원가를 낮춰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고품질 제품을 위해 가장 최신의 생산장비에서 생산했습니다. 또 최근 선보인 프로젝션 엔진이라는 자체 광학엔진을 개발한 것도 우리만의 장점입니다. 광학엔진은 기존의 프로젝션 엔진과 비교해 제품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두께도 줄여 '가격과 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들의 PICK!
-공업용 다이아몬드 및 LCD 등 신제품 계획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
▶현재 국책과제로 3~4개 주요 제품을 개발 중으로 3년 이내 주력 제품에 대한 신제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TFT-LCD 디스플레이가 주력제품이며 LCoS 등 국책과제를 완료해 엔진개발 등을 지속 추진하고 프로젝션 TV까지 내놓을 예정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동안 주가가 많이 소외되어 온 것 같습니다. 공모가 보다 현재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것은 TFT-LCD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지난해 9월경기도 평택에 1300억원 투자해 1만3000평 규모의 TFT-LCD 생산설비를 준공했습니다. 그러나 공장 준공 후 1년정도 제품 출하가 늦어지면서 주가도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게 됐죠. 하지만 지난달에 TFT-LCD 패널을 출시하자 마자 100만달러 매출을 돌파하는 등 안정괘도에 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가는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에서 평가하고 있는 적정주가 어느 정도입니까.
▶일진다이아몬드는 시장에서 인식하기 힘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 소외 아닌 소외를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신규 사업 부분인 디스플레이 사업도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무슨 디스플레이냐'고 할 정도니까요. 적정 주가를 이야기하기가 사실 조심스럽습지만 지난해 거래소 시장에 상장당 시의 공모가였던 4만1000원 이상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LCD관련 주문이 늘고 있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경쟁사인 소니에서 패널 공급을 자체 수요만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에 관심을 갖고 계신 투자자 분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후 제대로 된 주가 상승한번 없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죄송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진다이아몬드의 디스플레이 사업이 시장 진입을 하게 됐습니다. 시장진입이 안정되는 내년부터는 상당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대표이사로서 공모가 환원을 최우선 목표로, 또 차세대 주력 제품을 개발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현재 차세대 주력품목인 LCoS 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엔진을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이 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평가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