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저금리시대의 재테크

[CEO칼럼]저금리시대의 재테크

전상일 동양종금증권 대표이사
2004.05.10 12:35

[CEO칼럼]저금리시대의 재테크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예적금상품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져 많은 예금자들이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많은 고민에 빠져있다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투자가 위축돼 은행으로서는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취하는 불가피한 조치이긴 하지만 예금자의 입장에서 보면 은행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금리가 ‘0’에 가까운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금리시대의 도래는 한두해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미국 등 많은 선진국에서 보았듯이 상당기간 지속될 구조적인 추세인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여 우리의 재테크 방법 또한 바뀌어야 하는데 기존의 방식이던 안전한 은행의 저축만을 고집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투자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해 우리의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 좋을까?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위험을 부담하여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은행금리 이상의 `플러스 알파' 를 지향할 때 알파는 위험을 의미하며 따라서 각 상품들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따져 안정적으로 알파라는 초과수익률을 산출할 수 있는 상품인지를 식별하여 투자하여야 한다.

또한 부동산이든 금융상품이든 투자 대상 상품에 대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따질 수 있어야 하고 환금성도 고려해야 하며 자산 규모에 따른 포트폴리오도 구성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제 투자자도 좀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려면 최소한의 재테크 지식이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즉, 남보다 많은 지식이 있어야 더 많은 수익을 기대 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부터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이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단순히 주식과 채권만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펀드에서 벗어나 금, 원유, 곡물, 부동산등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이와 연동된 다양한 형태의 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파생상품 및 외국계 헷지펀드등이 투자자의 욕구에 맞춰 시판되고 있다.

또한 1억 이나 3억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적립식펀드가 등장, 은행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전통적인 예금자들에게 투자의 개념을 접목하여 주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일임형 랩어카운트, 은행과 유사한 결제기능을 갖춘 제2금융권의 고금리 수신상품, 고수익 채권투자 등도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기 입맛에 맞는 상품을 찾아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로 인해 행복한 고민일지 모르겠으나 그 만큼 어느 상품에 투자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더 중요하고 어려워졌다. 금융기관들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앞 다투어 개발해야 하고 투자수익률 또한 외국계 금융기관을 포함한 경쟁금융기관보다 앞서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명한 투자자들은 남보다 더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훌륭한 재테크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1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검소하게 개미처럼 저축도 해야 하겠지만 재테크의 방법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빨리 인식하고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보다 차별화된 수익과 남보다 앞선 부의 축적이라는 전리품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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